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달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OPEC의장겸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22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감산 필요성이 없으며 유가도 매우 높은상태"라며 "우리는 이 가격을 중시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신호는 2분기에도 수요가 충분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지금의 가격이라면 감산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국가들로부터의 석유수요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OPEC의 초과공급이 그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이크 아흐마드 장관은 선진국의 상업용 원유재고가 현재 51일분으로 적절한수준이라는 전날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의 의견에 동의를 나타내기도 했다. OPEC회의는 내달 1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개막된다. 세계 석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OPEC의 현재 상한 생산규모는 하루 2천700만배럴이다. (쿠웨이트 A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