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6조4천6백7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친환경 워터센터 설치 등 8대 전략사업을 추진,지난해 말 현재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1.3ppm인 팔당상수원 수질을 1등급 수준인 1.0ppm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8대 전략사업은 △경안천·흑천 등 지천별 목표수질 설정·관리 △하수관거 정비·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대책 추진 △수질기준 미달성 지천에 대한 대책 수립·시행 △팔당댐 어도(魚道) 설치 등 하천생태계 복원 △소유역별 수질관리체계 구축 △워터센터 등 친환경 지역개발 구상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기능 강화 △강원·충북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강화 등이다. 경기도는 최적의 수질 개선을 위해 우선 2007년까지 8백48km의 하수관거를 신설 또는 정비하고 1백72개의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2010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팔당권역 생태계 현황 자료 및 물환경 관련 자료 전시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워터센터를 하남 배알미동,양평 두물머리 주변 등에 조성하고 중앙선 등 폐철도 부지의 관광자원화 및 양평 남한강 주변지역 내 R&D(연구개발)단지 건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시행 가능한 사업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