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농심은 1만1천원(4.56%) 급등한 25만2천원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25만원대를 회복했다. 농심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위원은 "올해는 작년 말 단행된 라면과 스낵 값 인상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1조8천1백69억원으로 10.4%,순이익은 1천6백86억원으로 29.1% 높아지고,중장기적인 성장전망도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연구위원은 "농심이 올해 실적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이 아직 8배 수준으로 낮은 데다 여타 음식료 대표주에 비해 25∼30% 가량 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29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