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2일 "북한은 지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또 국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만 이룰 수 있다면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강연에서 "북한은 지금 제2의 중국이 되고자 한다"며 "정치적으로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는 시장경제를 실현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자 하고 있으며,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는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가늠할 북핵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