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회장선거에 재출마를 공식 천명했다. 이 회장은 2일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체육회 정기이사회를 마친 뒤 "체육인 여러분들의 권유를 받들어 체육계 현안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실시되는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지난달 출마의사를 밝힌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과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을 포함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지난 2002년 중도하차한 김운용 전 회장의 후임으로 체육계 수장에 오른 이 회장은 2년반 동안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2004아테네올림픽 등을 치르면서 대과없이 체육계를 이끌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