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리, 1~2일 정책 회의에서 무엇을 검토하나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금융 시장은 다시 한 번 25bp폭의 금리 인상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FOMC의 성명 내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리가 '경기 부양 정책은 점진적인 속도로 제거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연준리는 또한 경제 위험이 경제 하강과 물가 상승 사이에서 거의 균형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연준리가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경우 단기 금리는 2.5%로 상승하게 된다.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FOMC가 이번 회의에서 검토하게 될 주요 이슈들은 무엇일까? ◆ 인플레, 여전히 안정적 연준리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4분기 중 1.6%가 상승하며 3분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리의 안심 범위는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다른 물가 지표들이 보여주는 압력도 미미하기는 마찬가지다.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7%가 상승했으나 역시 연준리가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중 미국의 GDP 증가율은 3.1%에 그치는 분명한 둔화세를 드러냈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이날 캐나다와의 무역 통계상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GDP 통계도 상향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중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2004년 GDP 증가율은 4.5%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제조업 지표들은 4분기 성장세 둔화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회의 이래 S&P500지수는 약 2%가 하락해 왔으며 달러는 금리 인상이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로에 대해 약 2%가 상승했다. ◆ 연준리 어록 지난 12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리는 실질적인 단기 금리 수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연준리가 긴축 속도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 1월4일 회의록이 발표된 이래 연준리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다수의 연준리 관계자들은 또한 금리가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해 투자 위험 성향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신중한 속도"라는 표현이 결국은 빠져야만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시장을 의문을 샀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경제 상황이 변하면 연준리의 어휘 또한 변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