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4일 카를로스 구티에레스(51) 상무장관 지명자를 구두 투표로 인준했다. 이에 따라 구티에레스 장관은 도널드 에번스 전임 장관의 뒤를 이어 미국 제조업체를 회생시키려는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의 노력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쿠바 난민 출신인 구티에레스 장관은 1975년 세계 최대의 시리얼 제조업체인 켈로그사에 입사, 멕시코 시티에서 가두 판매원으로 출발했으나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로 사양 일로에 있던 회사를 살려낸 뒤 1999년 4월엔 그룹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았다. 상무위원회의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은 "구티에레스 장관의 인상적인 배경과 경험으로 보아 그는 직책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