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오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지려 했던 국정간담회가 `입각 제의' 논란의 여파로 무산됐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27일 총리공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만찬을 겸한 국정간담회를 갖기로 했었지만, 현 시점에서부적절하다고 판단돼 연기하기로 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다시 (간담회를) 할 수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일부 의원에 대한 입각제의, 입각제의설 등이 정쟁으로 확대돼 대단히 유감이며 진정됐으면 한다"고 말해 국정간담회 연기가 `입각제의' 논란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쟁이 진정되려면 여권에서 오해를 부를만한 무책임한 언동이나, 진정성도 없고 정치적으로도 서투른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민주당 역시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6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기로 했다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발생한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인해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