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오는 2008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경안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상류로 끌어올려하천 수량을 유지한다는 '아름다운 경안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름다운 경안천 사업은 경안천 상류 호동에서 포곡면 유운리 환경사업소까지 8.9㎞ 구간의 물길과 저수로 등 하천을 자연형으로 복원, 수질의 자정기능과 동.식물의 서식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18만6천㎡에 이르는 하천둔치는 생태공원과 자연학습원, 산책로 등으로 꾸며 시민들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꾸민다. 경안천 사업에는 특히 주택가 하수를 별도 관로로 분리함에 따라 줄어드는 하천유수를 확보하기 위해 경안천 하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4만8천t 방류수를 상류로보내 다시 흘려보내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시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7∼8ppm으로 상류의2∼4ppm보다 수질이 떨어지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류지역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일정 기간 습지에서 자연정화시킨 뒤 방류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밖에 하천 유수 확보방안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별도의 저수지를 조성하는 방안의 타당성도 비교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경안천 정화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같은 해 11월 행정자치부로부터 600억원 규모 사업의 투자 승인을 받고 설계를 착수, 올해 9월 착공할계획이다. (용인=연합뉴스) 박두호 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