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41)가 지난 7일 협의 이혼한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지난 1986년 김 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던 개그우먼 김미화는 작년 4월 남편의 가정 폭력 문제를 제기하며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연초 서울가정법원에 협의 이혼을 신청했고, 지난 7일 파경 9개월만에 이혼이 성립됐다. 김미화가 두 딸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갖기로 했으며, 재산은 재산분할 청구에 의해 원만히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의아니게 국민과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 이 일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혼 문제가 마무리돼 방송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돼 한편으론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사회봉사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김미화는 현재 MBC 표준 FM 95.9㎒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김미화의 이혼 소송 제기는 이경실 사건과 더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써 유명 연예인들도 가정 폭력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던 개그우먼 이경실과 김미화가 모두 이혼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