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 등에 힘입어 취업자수가 지난해는 41만8천명 늘었지만 올해는 25만∼30만명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40만개 일자리 창출 쉽지않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과 산업연관표에 의한 취업유발효과 등를 토대로 한 이론적인 취업자 증가와 실제 취업자 증가의 규모는 딱 맞지 않지만 추세는 같은 방향"이라며 이처럼 예상했다. 결국 이론적 취업자 증가규모가 지난해 99만명에서 올해 68만4천명으로 30%가량 줄어드는 만큼 실제 취업자 증가치는 지난해 41만8천명에서 25만∼3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정부가 40만명 일자리창출 목표는 달성했지만 고용의 질이 떨어졌던 것처럼 만일 올해 목표를 맞춘다 하더라도 고용의 질이 문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 실업률은 3.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진데 그쳤지만 구직단념자와 1주일 17시간이하 취업자를 더해 구한 체감실업률은 7.0%로 0.4%포인트가 높아졌으며 특히 도소매, 음식숙박, 건설 등 분야의 고용시장이 나빠져서민층의 체감도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는 비정규직의 고용사정이 두드러지게 악화된뒤 하반기들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고졸보다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나 중졸 이하 저학력자의 고용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 비해 도소매, 음식숙박, 이미용, 세탁 등 기타서비스와 광고, 사업서비스업 분야의 고용사정이 좋지 않고 제조업중에서는 섬유, 가죽, 가방, 봉제 등의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