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그룹증권)은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12일 예상했다. 새해 첫 금통위를 금리 인하로 시작하는 것이 '적극적 경기부양책'의 출발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만큼 조심스러운 통화당국이 이를 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채권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언급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씨티그룹증권은 기대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물량 부담 등이부각되며 손절매물이 쏟아진 바 있다. 그러나 씨티그룹증권은 이달 금리 동결 전망과는 상관없이 한국은행의 올해 '경기순응적' 통화정책 기조와 경기 부진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에는 올들어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그 근거로 한은 총재가 신년사에서 '경기순응적 정책', '성장과 고용을 위한 지원' 등을 언급했다는 점과 지난 6일 통화신용정책 운영방안에서 금통위가 올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 주력하면서 경기상황에도 유의하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