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배를 받아온 정용천(45) 수석부위원장 등 부위원장단5명이 영등포경찰서로 자진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 측은 "어제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무원노조 조직의 건재함을 확인했고 지도부가 사법적인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뒤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자진출두 이유를 밝혔다. 전공노는 또 박형기 전남지역본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자진출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영길 위원장과 안병순 사무총장은 올해 투쟁 계획을 마련하고 조직의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당분간 자진출두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부위원장단 등이 출석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총파업과 관련해 검찰의 수배를 받은 전공노 지도부와 각 지역 본부장 37명 가운데 34명이 자진출두 또는 검거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