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정몽준 현축구협회장이 4번째 연임을 위한 3대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6일 ▲축구 선진국 수준의 시설 인프라 구축완료 ▲국내 축구환경의 획기적 개선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통한 세계 정상권 진입 등을 앞세운 '새 임기내(2005-2008년) 사업목표'를 공개했다. 정 회장은 우선 축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월드컵 잉여금 650억원을 활용한 3곳의축구센터 및 14개 축구공원 설립을 2006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현재 2008년까지 축구센터와 축구공원과는 별개로 100여개 이상의 인조잔디 구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발전을 위해 2008년까지 현재 13개인 프로팀의 수를 16개팀으로 늘린다는 목표로 신생팀의 창단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07년 K1과 K2리그의 '업다운' 제도를 K리그에 도입해 선진국형 프로축구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축구협회 등록인구수를 2008년까지 7만명으로 늘려 축구협회 주최의 유소년.청소년.성인클럽 축구대회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학원축구(초.중.고.대학)의 리그화도 완료해 주말에만 리그전을 펼치도록 유도,'공부하는 학생선수'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 권역별 리그대회 개최를 통해 지방협회의 재정 확충과 행정력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남녀 유소년 권역별 상비군 제도와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표선수의 육성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06년 독일월드컵 및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 진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08년까지 FIFA 랭킹 15위권 이내에 진입한 뒤 2010년 이내에 FIFA 랭킹 10위권 진입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재 상근직이 없는 축구협회 상근 기술위원 수를 늘려 기술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