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에 팔린 쌍용자동차가 채권단의 공동관리 절차 종료 결의에 따라 내년 1월 27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다. 쌍용차는 27일 채권금융기관이 서면결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상하이자동차가 내년 1월말로 예정된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금융기관 공동관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8월 26일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차는 5년 6개월만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상하이자동차 계열로 편입된다. 쌍용차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는 등 독자기업으로서의 생존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옛 대우그룹 계열사이던 쌍용차는 지난 99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가 두 번의 감자와 수차례에 걸친 출자전환,생산라인 구조조정 등을 거치며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상하이차로의 계열 편입이 마무리되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