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 모닝이 소형차의 `지존'으로 등극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 2월 출시이후 11월 말까지 총 1만6천788대가 팔려 국내에 출시된 소형차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모닝은 출시 첫 달인 2월에 216대가 팔린 뒤 3월 2천806대, 4월 2천470대, 5월1천891대, 6월 2천124대, 7월 1천648대, 8월 1천471대, 9월 1천82, 10월 1천703대,11월 1천377대 등 매월 1천대 이상 팔리는 호조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모닝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현대차 클릭은 지난 1-11월 9천973대가 팔렸으며 3위인 베르나는 8천198대가 팔려 모닝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클릭은 1천대 이상 팔린 달이 3,4,11월 등 석달에 불과했으며 베르나는 1천대이상 팔린 달이 없었다. 이밖에 GM대우 칼로스는 5천479대, 기아차 리오는 2천204대가 1-11월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모닝은 유럽시장에서도 지난 1-11월 4만7천614대가 팔리는 등 경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닝이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유일한 소형차일 뿐 아니라 국내최초의 1천㏄급 소형차여서 경제성이 뛰어나고 디자인까지 깜찍해 젊은층, 특히 여성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의 성공요인은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깜찍한 디자인에다경차의 경제성과 소형차의 안정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며 "특히 20-30대 전문직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