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의 주인공이 15일 가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2004 K리그 각 부분 수상자 개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축구기자단은 13개 구단에서 추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MVP, 신인상, 올해의 감독, 베스트 11(4-4-2 포메이션 기준) 등 4개 부문에 걸쳐 투표를 했다. K리그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며 MVP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신인왕및 감독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MVP는 브라질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수원에 후기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 트로피를 안긴 나드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탁월한 문전 위치 선정과 한방의 능력을 보인 나드손은 37경기에 출장해 14골 4도움(이하 컵대회 포함)의 성적을 내 외국인 첫 MVP 탄생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토종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꺽다리' 우성용(10골.포함)과 정규리그 득점왕 모따(14골.전남)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 마땅한 대어가 없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신인상은 문민귀(포항), 방승환(인천)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포항의 주전 미드필더 문민귀는 1골2도움, 인천의 스트라이커로 부상한 방승환은 4골의 성적표를 받았다. 감독상은 10년만에 K리그에 복귀해 우승을 일군 차범근 수원 감독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