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들은 가상인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슈퍼맨'을 꼽았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의 영화관 체인인 UCI시네마가 자사 영화관 관객 4천9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UCI 대변인은 "영웅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등장인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슈퍼맨은 `철의 사나이'의 원조이자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마음 속에 친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지난 10월 사망한 슈퍼맨역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실생활에서보여준 용기와 정신력이 슈퍼맨을 위대한 영웅으로서 기억에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은퇴한 뒤 신분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던 영웅 가족이 어쩔 수 없이세계를 구하러 나선다는 내용을 다룬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개봉을 기념해 실시됐다. 2위는 스파이더맨이 차지했으며 배트맨과 헐크가 나란히 3, 4위에 올랐고 `인크레더블'의 주인공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화 `데어데블'의 주인공과 `엑스맨'의 울버린, 닌자 거북이도 10위권 안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