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의 2기 내각에서 유임되는장관들이 6명으로 확정됐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교통, 노동, 내무, 주택 장관 등 4명에게 유임을요청했으며 해당 장관들이 모두 유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위원장을 역임한 바티칸주재 미국대사 짐 니콜슨을 신임 보훈부 장관에 지명했다. 앤서니 프린시피 보훈부 장관은 8일 사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부시 1기 내각의 장관 15명중 유임이 확정된 장관들은 도널드 럼즈펠드국방장관을 비롯해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 게일 노턴 내무장관, 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일레인 차오 노동장관, 존 스노 재무장관 등 모두 6명이 됐다. 또 교체되는 장관들은 9명으로 확정됐다. 또 교체가 확정된 장관들중 아직까지 후임 지명자가 발표되지 않은 장관은 에너지장관, 보건부 장관 등 두명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니콜슨의 보훈부 장관 지명을 발표하면서 "짐 니콜슨은 애국자이며 나라의 부름에 여러번 응했던 깊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니콜슨은 "내가 배관시설도 없고 때때로 먹을 것도 없는 셋집에서 몹시 가난하게 자란 것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미국에 경탄한다"면서 "그것은 아이오와주 스트러블 출신의 소년이 대통령의 내각에서 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가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나에게 준 기회 덕분"이라면서 "이 경험은 나의 삶을 정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국(FDA)의 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메디케어를 맡고 있는 마크 매클렐런은 토미 톰슨 보건부 장관의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부상했다. 그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