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 이상은(효명건설)과 우선희(삼척시청)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최근 발행한 '월드핸드볼매거진' 가을호에서 이상은과우선희 등 아테네올림픽 남녀부 베스트7을 '2004년 올해의 선수' 후보로 발표하고독자들을 대상으로 팬투표를 시작했다. 엽서 외에도 인터넷 홈페이지(www.ihf.info)를 통한 온라인 투표를 병행하고 있어 국내 팬들도 쉽게 선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백 이상은은 지난 8월 열린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44골을 뿜어내며 득점 2위에 올랐고, 라이트윙 우선희는 한국의 속공을 책임지며 총 37골(득점 6위)을 뽑아낸 은메달의 주역들. 특히 지난해 투표에서 0.31%(24표)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던 우선희로서는 올해의 선수상 재수에 나서는 셈이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선수상 시상에서 한국은 89년 강재원(남자), 김현미(여자), 96년 임오경(여자), 2001년 윤경신(남자) 등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있다. 한국과의 결승에서 무려 15골을 몰아넣은 대회 득점왕(50골) 카트리네 프루엘룬드(덴마크) 등 아테네올림픽 올스타팀에 뽑혔던 나머지 5명이 이상은, 우선희와 경쟁할 후보들이다. IHF는 또 대회 '베스트7' 외에 다른 선수를 지지하는 팬들을 위해 '기타선수'란을 마련해 직접 선수 이름을 기입할 수 있게 했다. 투표 마감은 내년 2월1일이며 집계된 결과는 3월께 발행되는 월드핸드볼매거진2005년 봄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