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가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 문제를 사실상 `종결'짓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 문제가 불거진 지 꼭 84일만에 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다음은 문제가 됐던 우리나라 일부 과학자들이 행한 과거 핵물질 실험 이후 IAEA 이사회에서 종결되기 까지의 일지를 정리한 것이다. ▲1979∼1981년 저농도 우라늄 추출실험. 직후 IAEA 운영 인터넷 공동정보망 `INIS'에 공개 ▲1982년 4∼5월 플루토늄 0.7g추출 실험 ▲1982년 150㎏ 금속우라늄 생산, 방사선 차폐용기 제작시험 사용, 134㎏ 대전원자력연구소내 보관(실험시 폐기물 12.5㎏ 손실) ▲2000년 1∼2월 보관 중이던 금속우라늄 중 3.5㎏을 이용, 저농축 우라늄 0.2g생산 ▲2004년 2월 정부, IAEA 추가의정서 비준 ▲8월 추가의정서에 따른 신고서 제출 ▲8월29일∼9월4일 신고서 통해 파악된 과거 핵물질 실험 관련, IAEA 1차 사찰 ▲9월2일 정부, 핵물질실험 사실 공개 ▲9월13∼17일 48차 IAEA 이사회,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심각한 우려'(seriousconcern) 표명 ▲9월18일 정부, `평화적 핵이용 4원칙' 천명 핵무기 개발.보유의사 없음, 핵투명성 원칙의 확고한 유지, 핵비확산에 관한 국제규범 준수, 국제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적 핵이용의 확대 ▲9월19∼26일 IAEA 2차 사찰 ▲10월18∼22일 최영진 외교차관 미국, 캐나다 방문 협조 요청 ▲10월26일 오 명 과기부총리 미국, 캐나다 방문 협조 요청 ▲11월2∼7일 IAEA 3차 사찰 ▲11월9일 이종석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방미, 협조 요청 ▲11월11일 IAEA 사무국, 최종보고서 IAEA 이사국들에 발송. 한국 핵물질 실험4건 `신고누락' 명기 ▲11월22일 최영진 외교차관 등 정부 대표단 IAEA 참석차 출국 ▲11월25∼26일 49차 IAEA 이사회 개최, 한국 핵물질 실험 문제 사실상 `종결'.사무총장이 적절한 방식으로 추후 이사회에 보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