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5일 밤(한국시간)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갈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IAEA 사찰과정에서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만 향후 보완사찰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이 추출한 핵물질이(핵무기 제조 등과 관련)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 활동의 성격을 감안할 때 IAEA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엘바라데이 총장은 "보고 미준수 사례의 대부분은 IAEA의 연례 안전조치 이행보고서(SIR)에서 다뤄질 사안"이라고 밝혀 한국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될 가능성이 낮음을 내비쳤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