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을 대표하는 SK㈜와 S-Oil의 주가가 초강세다.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계절적 수요로 4분기 이후 실적이 아주 좋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들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분위기다. 25일 SK㈜ 주가는 2.61% 오른 6만2천8백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Oil도 0.47% 상승한 6만3천5백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1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6천2백원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원화강세 수혜에다 수출 정제마진 확대로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도 상승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을수 LG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해 "환율 하락이 모든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함에 따라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7만4천5백원으로 14.6% 상향 조정했다. ABN암로는 SK㈜ 목표가를 9만3천6백원으로 제시했다. UBS는 S-Oil에 대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7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SK㈜와 S-Oil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전과 4분기 수출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 등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SK㈜에 대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당초보다 각각 11% 높인 1조4천8백억원과 1조5천7백억원으로 높였다. S-Oil에 대해서도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각각 24%,16%씩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