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아시아 사무실빌딩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업체들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부동산투자 및 컨설팅 회사인 미국 존스 랑 라살(시카고)은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해 1천5백30만달러를 기록했다. CB리처드엘리스(CBRE·LA)는 4배 늘어난 1천1백90만달러를 벌었다. 이들 두 회사는 상업 용지를 선점해 놓고 기업들에 컨설팅 제공 과정에서 사옥 부지로 판매하거나,빌딩을 사서 세를 놓거나 팔아 수익을 낸다. 지난 4년간 임대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회사가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둔 이유는 아시아 부동산 가격 급등 덕분이다. 세계 부동산 업체들의 주가를 추적하는 FTSE세계부동산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0% 올랐다. 이같은 부동산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호텔,용수,석유업종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것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