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경기 불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내 긴장감을 유지하고,핵심 인재에게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발간한 '불황기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에서 불황기는 기업들에 힘든 시기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내부경쟁 활성화,아웃소싱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인재 위주로 사업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황기엔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감소,가동률 하락,이윤 감소와 함께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광고 등 마케팅 활동 축소,경상비 절감 등 임기응변적인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안전 위주의 경영전략을 쓰는 경향이 많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보수적 경영전략이 기업경쟁력의 정체 내지는 상대적 후퇴로 연결될 소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시적 긴장감 조성,핵심 인재 육성 및 IT(정보기술) 결합을 통한 사업 고도화,시장변화 대응시스템 구축 등의 10가지 전략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