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따라 각종 문화예술공간과 휴식처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개념의 도로가 만들어진다. 경기도 의왕시는 내손동 계원조형예술대학 앞을 출발,모락산(해발 3백85m) 자락을 지나 학의동 백운호수를 연결하는 갈뫼∼백운호수 도로(문화의 거리)를 24일 착공했다. 3백4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4월 완공되는 이 도로는 길이 2.1㎞,너비 12m,왕복 2차선으로 건설되며 도로 양 옆에 각각 2.25m 넓이의 인도가 설치되고 산 정상 부근에는 등산객과 동식물의 이동을 돕기 위한 생태다리(에코브리지)가 건설된다. 특히 도로 양 옆에는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 등을 관람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조각공원,야외공연장,청소년광장,테마 꽃길,연못,산책로 등이 마련된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도로를 따라 모락산과 백운호수를 산책하면서 각종 문화예술공연을 볼수 있고 승용차 이용자들은 시내를 우회하지 않고 백운호수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의왕시는 국도1호선(경수산업도로) 의왕구간 중 병목구간인 오전동 안양시계∼왕곡동 고려합섬간 3.2㎞를 확장하는 등 2007년까지 1천6백95억원을 들여 8개도로를 신설 및 확장할 예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