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는 상승하던 유가가 반락한 데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6 포인트 (0.70%) 오른 2,085.1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2.50 포인트 (0.31%) 상승한 10,489.40을,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6.90 포인트 (0.59%) 추가된 1,177.2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오전까지만 해도 상승했던 국제유가로 인해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유가가 반락한데다 일부 기술주들이 개별적인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들이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달러 약세와 유가에 대한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끼인 이번주에는 관망 분위기가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컴퓨터 업체 애플은 증권업체 피어 제프레이가 휴대용 디지털 음악 재생기 i팟의 판매 호조를 들어 목표가를 두배 가까이 상향조정한 후 11.20%나 상승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분위기 호전을 주도했다.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출판업체 퓰리처는 17.22%나 폭등했다. 컴퓨터 업체 IBM은 항공 부품업체 하니웰로부터 엔지니어링 계약을 수주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0.70% 상승했다. 그러나 식품업체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에 영향을 받아 16.17% 급락했다. 창업주들의 주식 매각 계획을 밝힌 인터넷 업체 구글은 2.54% 떨어졌으나 경쟁업체 야후는 0.83% 올랐다.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0.55%)의 인수시도에 경쟁업체 피플소프트(0.82%)가 여전히 저항하면서 인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두 업체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JP 모건 체이스가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한 골드만 삭스(0.32%)와 리먼 브라더스(1.80%)는 오른 반면 당초 예상보다 못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 모건 스탠리(-0.59%)는 미끄러졌다. 거래소 13억9천만주, 나스닥 18억9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294개 종목(65%) 대 1천53개 종목(30%), 나스닥이 1천849개 종목(56%) 대 1천277개 종목(38%)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