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3G) 휴대전화가 올해 전체 국내시장에서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이며 오는 2009년에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ARC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3G단말기 매출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1x EV-DO 서비스의 확대로 전년대비117%의 성장을 보여 전체 시장의 55%로 확대됐으며 오는 2009년에는 그 비율이 9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전세계 3G 시장은 내년까지 예상보다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3G가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G 시장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급격하게 확대돼 오는 2009년에는 전세계 휴대전화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올해 3G 휴대전화 판매가 전년대비 150% 증가, 전체 시장의 17%를잠식하고 오는 2009년에는 그 비율이 90%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4억8천250만대)보다 16% 늘어난 5억6천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10%, 2006년 7.7%, 2007년 6.4%, 2008년 4.8%에 그치는 등 성장률이 점차 둔화돼 오는 2009년에는 2.6% 늘어난 7억6천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보고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