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가 베트남에 지사를 개설했다. 한전은 16일 오전 이희택 기획본부장, 유태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자오 반 흥 베트남전력공사(EVN) 사장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수도 하노이의 대하비즈니스센터 10층에서 베트남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한전측은 베트남 전력사업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지사를 개설했으며, 앞으로지사를 통해 전력분야 인적교류와 기술협력에서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다양한 역할을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지사는 뉴욕, 도쿄, 베이징, 파리에 이어 다섯번째 해외지사다. 앞서 한전은 지난 1996년 EVN과 기술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고 한전측은 밝혔다. 이 본부장은 개소식에서 "한전은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기업신용도와 축적된 기술로 필리핀, 미얀마,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기술이전과 투자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연평균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력개발사업에 한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만2천915㎿ 용량의 수력 및 화력발전소건설 등 전력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