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0)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2010년 매출 20조원, 세전이익 3조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삼선SD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팀 박병연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1) 박 기자.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SDI의 주력사업인 브라운관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데요. 삼성SDI는 이들 사업 분야에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CG-1 브라운관 사업계획 ) -3분기 최대 판매 기록 -대형, 평면 비중 확대 -원가절감, 효율향상 주력 -4개 거점 생산체제 완비 -빅슬림 조기 사업화 추진 (기자-1) 삼성SDI는 브라운관 사업의 경우 지난 3분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대형과 평면 브라운관 비중이 올해 1분기 52%, 53%에서 3분기에는 54%, 58%로 높아졌습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원가절감과 효율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4개 거점지역에 32인치 초대형 TV용 컬러브라운관 생산체제를 완비하고 브릭스 등 신흥시장에서 모니터용 브라운관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존 브라운관의 절반 두께인 32인치 빅슬림(Vixlim)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고객 초청 행사, 해외 로드쇼, TV 세트 메이커와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 사업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CG-2 모바일 디스플레이) -3분기 컬러제품 비중 확대 -4분기 UFB-LCD 제품 출시 -내년말 능동형 OLED 양산 -중국서 휴대폰 LCD 모듈 양산 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들어 세계 휴대폰 시장의 불황과 메이저 거래선 휴대폰 판매 악화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컬러제품 판매 비중이 67%로 전년동기의 32%보다 2배나 늘어났습니다. 4분기에는 OLED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화질과 응답속도를 높인 UFB-LCD 제품을 출시해 카메라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동형 보다 성능과 화질이 탁월한 능동형 OLED 제품도 내년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건설중인 중국 톈진의 휴대폰LCD 모듈조립공장도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2) 삼성SDI는 신규 사업분야라 할 수 있는 PDP와 2차 전지 분야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데요. 우선 PDP 부문의 성과와 사업전망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CG-3 PDP 성과와 전망) -출하량 월 12만대 돌파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올해 90만대 판매 예상 -내년 170만대 판매 목표 -제3 생산라인 연말 완공 (기자-2) 최근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PDP 출하량이 월 12만대를 돌파했으며 디스플레이서치, TSR 등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 기관이 발표한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3분기 연속 PDP 출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올해 판매목표인 90만대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7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월 12만대 규모의 제3 생산라인이 연말께 완공되면 1·2·3 라인 합쳐 월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3) LCD 가격하락으로 인해 PDP의 성장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데요. 삼성SDI는 PDP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PDP 시장확대를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CG-4 PDP 시장 전망) -40인치급 이상 경쟁력 확보 -42인치 TV 3천달러벽 돌파 -2005년 2천달러벽 돌파 전망 -2007년 1천달러벽 돌파 예상 -PDP TV 대중화 시대 개막 (기자-3) 삼성SDI는 40인치 이상의 초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는 화질, 가격, 성장성, 투자비 등 모든 면에서 PDP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이에 화질이 비슷할 경우, 소비자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경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PDP는 올해를 기점으로 42인치 PDP TV 세트가격이 3000달러 벽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200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42인치 HD PDP TV가 2000달러 벽을 돌파하는 내년말이니 내후년초 PDP가 대형 디지털 TV의 메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1000달러 벽이 깨지는 2007년에는 PDP TV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밝기 1000 칸델라, 명암비 3000:1의 기술을 적용한 재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안에 1500칸델라, 10000:1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4)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아는 데요. 삼성SDI 2차 전지 사업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CG-5 2차전지 사업전략)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4% -내년 22%로 세계 빅3 도약 -하반기 판매량 9500만셀 -1044억원 투자..공장 증설 -메이저 거래선 판매비중 확대 (기자-4) 삼성SDI는 지난 2000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9% 수준이던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올해 약 14%, 내년에는 22%까지 높여 세계 빅3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2차전지 판매량도 2002년 5000만셀, 2003년 9500만셀, 올해는 1억5700만셀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회사측은 올해는 하반기에만 9500만셀을 판매해, 상반기 6200만셀 보다 53% 늘어나는 등 당분간 판매량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SDI는 2차전지 사업에 총 1044억원을 투자해 3기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월 최대 생산능력도 현재보다 490만셀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신규 대형 거래선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메이저 거래선으로의 판매 비중이 25%나 늘어났으며 메이저 고객내 점유율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5) 삼성 이건희 회장은 계열사별로 향후 10년을 먹여 살릴 신사업 발굴에 힘쓸 것을 지시한 바 있는데, 삼성SDI의 경우는 기존 사업 외에 검토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없는지요? (CG-6 신사업 발굴) -연료전지 사업 ->노트북용 연료전지 개발 -태양전지 사업 ->태양전지 2개모델 개발 -FED 사업 ->브라운관, LCD 장점 접목 ->원가 경쟁력 탁월 (기자-5) 삼성SDI는 사업별로 신성장 엔진 발굴과 자원의 집중화를 추진하는 한편 태양전지, 연료전지, FED 등 미래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는 기흥 중앙연구소의 에너지 랩을 중심으로 모바일 제품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해 올초 메탄올 용액 100cc로 노트북 10시간 구동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노트북용 연료전지(Fuel Cell)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삼성SDI는 우선 삼성전자의 노트북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며 향후 휴대용, 주택용 등 차세대 전원을 연료전지로 대체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태양전지는 태양빛을 반도체의 성질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기흥 중앙연구소 에너지랩을 중심으로 지난 2000년부터 연구개발과 상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브라운관의 장점인 고휘도·광시야각은 물론, LCD의 장점인 경박 특성까지 동시에 갖춘 차차세대 디스플레이인 FED(전계발광다이오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FED는 6세대 TFT-LCD 라인이, 약 2조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반면 FED의 투자비는 3000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원가경쟁력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전망돼 가장 이상적인 TV용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