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은 물가안정을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용인할 것이라고 JP모건이 11일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들어 국제유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아시아지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우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를 상회하고 있다"면서"따라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생산자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불확실한 경기 등으로 오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회복 등의 경우 크게 상승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소비 부진 때문에 생산자물가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전가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소비자물가가 생산자물가에 동조하여 크게 상승하고 있다. 또 대만의 경우 생산자물가는 크게 오르고 있으나 공공기업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전되지 못하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