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자 11월 들어 첫 휴일인 7일 시민들은 늦가을 맑은 날씨 속에 가까운 공원과 산으로 막바지 단풍 행락을 나서거나 시내 영화관 등을 찾아 한 주일간의 피로를 풀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놀이공원과 산을 찾은 시민은 지난 주에 비해 다소 줄어관악산에는 이날 하루 2만여명이 막바지 단풍구경에 나서 5만명으로 추산됐던 지난주를 고비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대공원과 경기도 용인의 유원지에도 각각 1만여명과 2만6천여명이 찾아 지난주에 비해 입장객이 1만∼2만명 가량 줄어든 모습이었다. 반면 시내 영화관과 백화점은 영화를 보거나 쇼핑 나온 인파로 북적거렸으며,한강시민공원에도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이 여유 있어 보이는 휴일이었다. 도심 교통은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으나 이날 오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따라 마라톤 코스인 잠실∼판교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다. 또 낮 12시부터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교수노조가 집회를 갖고 오후 1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는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집회에 6천여명이 참가하면서 집회장소 주변에서 부분적인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고속도로 상행선은 가을 나들이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으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서원활주로 부근∼망향휴게소 7km구간과 기흥∼죽전 11km, 서울요금소∼판교 4km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방면 서산휴게소∼서산 8km 구간과 금천 부근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고, 영동선 상행선은 문막∼강천터널 9km 구간과 문막, 여주 부근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서울을 떠나 막바지 단풍 행락에 나섰던 차량 33만6천여대가 이날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집중적으로 몰려 밤까지 귀경 정체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cim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