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에서 태국청소년팀을 대파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밤 태국 푸켓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차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은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6-0으로 제압했다고 현지에서 6일 알려왔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1차전에서도 태국을 9-0으로 꺾은 한국은 2번의 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막강한 전력을 선보여 사상 최초로 참가하는 세계여자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전반 11분 한송이가 아크 왼쪽에서 헤딩한 볼을 박은정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첫골을 기록한 한국은 1분 후 문전 혼전 중 다시 김주희가 추가골을 넣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 35분과 43분에는 박은정이 페널티지역 왼쪽과 오른쪽에서 각각 헤딩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기록, 리드의 폭을 4-0으로 넓히며 전반을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은 한국은 후반 34분과 41분에 `간판' 박은선이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어 이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