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앤디 로딕(미국)이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스마스터스(총상금 245만유로)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로딕은 5일(한국시간) 예선을 거쳐 올라온 막스 미르니(벨로루시)에 1시간5분만에 0-2(6-7 2-6)로 무너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고의 강서버인 로딕 만큼이나 강한 서비스를 보유한 미르니는 로딕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리턴하고,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발리 공격을 효과적으로 배합해 승리를 일궈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3번시드인 팀 헨만(영국)도 시드권이 없는 미하일 유즈니(러시아)에 0-2(7-5 1-6)로 져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여자친구였던 여자테니스 전 세계 1위 킴 클리스터스와 결별의 아픔을극복한 레이튼 휴이트(호주.2번시드)는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니콜라스 마수(칠레)에 1세트를 4-3으로 앞서던 중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러시아 최강 마라트 사핀(6번시드)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파리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