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 공화 양측은사상 최대 규모의 적극적인 유권자 동원 작전을 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 재선팀과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선거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몇몇 주(州)들에서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와 유급조직원들을 동원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같은 전례없는 유권자 동원 노력은 많은 주들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유권자 동원 능력에 승리가 달려있다고 양측 선거전략가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부시 선거팀이 유권자 동원에 할당한 예산은 4년 전에 비해 최소한 3배인 약 1억2천500만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며 케리팀이 유권자 투표 독려 및 동원에 할당한 자금은 약 6천만달러로 지난 대선의 두배 이상이다. 이밖에도 외곽단체들이 양 선거팀의 활동을 보완한다. 친(親) 케리 성향의 `미국의 단합(ACT)'이라는 단체는 1억달러에서 1억2천500만달러 정도를 투표독려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역시 민주당 성향인 노동관련 조직들도 수천만달러를 노동 조합원들의 투표 독려에 지출할 예정이다. ACT의 해럴드 익케스 사무국장은 "우리는 선거일에 유급 조직원 4만5천명을 (투표 독려에)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시팀은 보수조직 및 업계로부터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민주당과 같은 대규모 지원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부시-체니팀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켄 멜먼은 공화당은 이웃간 또는 동료간 접촉이 유급 조직원을 동원하는 것보다 더 투표 독려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은 더 크고 더 신뢰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ACT는 선거일에 조직원들에게 일당을 75달러씩 지불할 예정이며,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조직원들에게 여행 및 호텔경비를 지급하고 식대로 25달러씩을 더 지급한다. 공화당은 약 5천명의 열성 조직원들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같은 접전지역에보낼 예정이다. 특히 오하이오주 공화당은 등록 유권자들의 자격을 문제삼을 투표 감시자들에게는 일당을 100달러씩 지불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