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쓰레기 가운데 69%는 분리수거 대상인 '우선재활용가능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공동연립주택,단독주택에서 배출된 20리터 쓰레기봉투 72개(총 293.3㎏)를 수거해 조사해보니 버려진쓰레기 가운데 69%가 분리수거를 필요로 하는 우선재활용가능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련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가 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플라스틱류(13%), 종이류(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별로 보면 전체 쓰레기 중 분리수거되지 않은 재활용 자원 비율이 단독주택 77%, 공동연립주택 64%, 아파트 60% 순이었다. 환경련 관계자는 "단독주택에는 별도의 분리수거함이 마련돼 있지 않아 주민들이 재활용 여부에 상관없이 쓰레기를 그냥 버리기 쉽기 때문에 분리수거되지 않은재활용 자원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환경련은 또 "전체 쓰레기의 반을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는 2005년 1월부터 음식물의 직접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및 분리수거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