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위생매립장(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에 반입되선 안될 재활용 자원과 음식물쓰레기, 병원 감염성 폐기물 등이 대량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구시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회(위원장 오재식)에 따르면 지난 5-8일위생매립장으로 반입된 쓰레기 중 2천706㎏에 대해 성상조사를 한 결과, 25.4%인 688㎏이 재활용 자원(종이.비닐.플라스틱.빈병.고철.비철금속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13%인 348㎏이나 반입돼 음식물 분리수거가 제대로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수성.북구의 반입 차량에서는 병원 감염성폐기물 4.3㎏이, 북.달서구의 반입 차량에선 세차장에서 수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장갑과 차량의 에어필터 등 171㎏이 각각 발견됐다. 감염성폐기물은 악취와 침출수의 원인이 돼 소각처리해야 하며, 사업장에서 나오는 섬유폐기물도 관련법상 소각처리 대상이다. 이밖에 가전제품과 가구, 목재 등 일부 대형 폐기물도 폐기물관리법상 파쇄해야하지만 그대로 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위원장은 "재활용품과 음식물 등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행정 당국이 단속에 소홀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회는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생매립장 반경 2㎏이내의 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