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의한 이라크 포로 학대가 자행됐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17일 수감자 250명이 석방됐다고 미군이 밝혔다. 미군 대변인인 베리 존슨 중령은 "오늘 수감자 250명 가량을 석방했다"면서 "석방자 가운데 주목할만한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석방은 지난 8월 이라크 임시정부와 연합군이 공동으로 출범시킨 석방검토위원회가 수감자들에 대한 개별 심사를 시작한 이후 5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 8월 이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1천명 이상이 석방됐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