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차출된 주한미군이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된 지 두 달 만에 장병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14일보도했다. 성조지는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한국 휴전선 일대에 배치됐다 금년 8월 중순출국한 2사단 2여단 병력 3천600명 가운데 전체 희생자는 최소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군 관리들은 17포병단 2대대 소속의 정진나 김 이병이 이달 6일 치안이 불안한 라마디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것을 비롯해 모두 7명이 적대적 행위로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차량사고 등으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출신의 김 이병은 바그다드 서쪽의 라마디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소형 무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기습공격을 받아 변을 당했다. 2여단은 8월 초순 쿠웨이트로 출국한 다음 수주간 현지적응 훈련을 거쳐 라마디와 팔루자가 포함된 알 안바르주(州)로 옮겨 주둔했으며 최근에는 저항세력 거점을집중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