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성격파 배우 숀 펜은 동네극장을 살리기위해 샌프란시스코시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 `제안 L'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12일 보도했다. 숀 펜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동료 배우 피터 코요테, 영화감독 필립 카우프먼 등과 함께 낸 법안 반대 광고를 통해 "이 법안은 시의 공적자금에서 연간 1천만 달러를 강탈해 이 법안이 마련되기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한 번도 극장을 운영해 본 적이 없는 집단에 주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프라하의 봄', '라이징 선'의 감독 카우프먼도 "표면적으로는 동네 극장을 구하고 지역 영화제작자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그럴듯한 아이디어로 보이지만 실제들여다보면 구체적인 계획이나 통찰력이 없으며 진짜 걱정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제안 L'이 통과되면 샌프란시스코 시의 공적자금이 단일 스크린 극장들을 살리기 위한 단체인 '우리 극장 살리기'에 지원된다. (샌프란시스코 UPI=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