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3일 오후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예방, 정국현안과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의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 등 여권이 추진중인 주요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특히 교착상태인 남북관계가 내달 미국 대선이후 첨예해지지 않도록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남북문제에 정통한 김 전 대통령의 자문을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1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반도 평화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해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면담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샤오완창(蕭萬長) 대만 경제연구원장과 만나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샤오완창 원장은 대만 행정원장을 지낸 대만의 고위급 인사로 이날 면담에는 리자이팡(李在方)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도 함께 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