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노선과 관련, "절대로 반시장적이나 좌파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의 재경부 국감에 출석, "정부는 시장경제원리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에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의 수립과정에서는 일부 진보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정책을 종합적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정책이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존 캐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진영보다도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친노적인 정책은 결코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이 "부총리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용퇴여부를 묻는 질의에 "물러날 때가 되면 물러나겠지만 국민경제를 위해 좀 더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