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마지못해 허용, 핵무기 기술 개발에 대한 논란을 끝낼 수 있게 됐다고 한 외교소식통들이 6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IAEA가 브라질과의 이번 합의로 우라늄이 무기 수준으로 농축되지도, 다른 장소로 이동되지도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찰단을 보낼수 있게 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IAEA에도 많은 기회를 주고 브라질의 체면도 살릴 수 있는 절충안을 찾아냈다"며 사찰단원들이 현장을 방문하기 전에 이번 주 내로 사찰합의에 대한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이번 합의로 사찰단원들은 원심분리기들의 일부를 볼 수 있지만 다른 부분들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찰단원들은 보면 안되는 부분을 표시한 도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IAEA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브라질과의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가 팀이 10월 중순 사찰의 실효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빈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