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의 한 싱크탱크가 1980년대 초 일본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으나 실현가능한 방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1981년 실시된 한 연구에서 일본은 3년에서 5년내에 초보적인 핵무기를 가질 수 있을 지 모르나 플루토늄 분리시설 또는 잠수함가동 원자로 등을 갖기위해서는 미국의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일본 방위청의 핵심 정책연구기관으로 현재 국립국방연구소로 불리는기관에 부여된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스스로 완전한 핵무기를 보유하기엔 산업적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는 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일본이 혹시 있을 수 있는 소련과의 핵전쟁에서 피해를 입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던 시기에 이뤄졌다. 하지만 방위청은 문제의 연구 보고서가 방위청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정책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핵무기 공격의 유일한 피해국인 일본은 핵무기의 보유와 생산, 그리고 수입을 장기간 금지해왔으며, 이에 대해 변화를 논의하는 것조차 일본 의원들에겐 금기시돼왔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