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2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자국을 테러목표로 지목한 후 테러경보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안경찰이 밝혔다. 노르웨이 보안경찰(PST)은 이날 테러경보 수준을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며 "이번 위협은 알-카에다가 노르웨이를 정당하고 의미있는 공격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PST 관계자는 "노르웨이가 이렇게 직접 위협을 당하면 PST가 추가 조사를 하는동안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법무부에 특정 지역에 대한 보안을강화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모두 인도주의 목적의 군대를 파견했으며2003년에도 알-자와히리가 공격목표로 지목한 바 있다. 알-자와히리는 1일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송된 테이프에서 "우리는 미국, 영국,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호주, 혹은 폴란드 군대가 이집트와 아라비아 반도, 예멘이나 알제리를 침공하기 전에 지금 오늘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과 영국, 호주, 프랑스, 폴란드, 노르웨이, 한국, 일본 등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이들 나라는 모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체첸 침공에 가담했거나 이스라엘의 생존을 도왔다"며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이슬람 국가는하나씩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