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불법 이주민이 주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결정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장 페이비언 누네즈가 발의한 입법안에대해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안전문제를 거론하면서 반대했을 때 예견됐던 것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지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시민들의 보호하는것이며 한 개인의 역사와 진짜 신분을 결정하는 것은 그런 보호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법안은 주 보안당국의 안전사항을 충족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나는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거부권 행사 사유를 밝혔다. 슈워제네거는 지난해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 소환 추진 당시에 불법이주민의 운전면허증에 관한 유사법안에 대해 그의 편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보냈지만 맹렬히 반대했으며, 그의 주지사 취임후 주의회는 해당법안을 폐기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