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지구 한 주민단체가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보상요구사항 수용을 요구하며 추석연휴기간 경부고속도로를 점거하겠다고 밝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판교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맹균)는 22일 "정부와 시행자(토공, 주공, 성남시등)가 보상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개발지역 총연대와 함께 차량과 농기계,가축 등을 동원해 추석연휴 때 경부고속도로 판교구간을 점거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24-28일 경부고속도로변 판교 낙생농협앞 등 3곳에 집회신고를제출했으며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점거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보상기준일을 택지개발계획사업 승인고시일(2003년 12월 26일)로 변경 ▲무허가 가옥주도 이주자택지 제공 ▲세입자에 전용면적 25.7평의 공공임대아파트 및 가이주단지 제공 ▲영세 축산.화훼농과 공장주 이주단지 조성 등을 요구하고있다. 대책위는 판교지구 무허가 가옥주와 세입자 등으로 구성됐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