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카자흐스탄'테마가 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스마트카드 업체인 하이스마텍 KDN스마텍과 거래소시장의 무선인터넷업체인 유엔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이스마텍은 9.68% 오른 1만2백원에 마감됐고 유엔젤은 4.74% 오른 1만1천50원에 장을 마감했다. KDN스마텍은 5.56% 상승했다. 이들 외에 케이비티 케이디이컴 등 다른 스마트카드 관련주도 강세였다. 이들의 주가 강세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부문 협조를 강화키로 함에 따라 이 지역 스마트카드 사업에 진출한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상규 하이스마텍 대표는 이 부문 사업강화를 위해 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에 동행했다. 하이스마텍은 지난 3월 이 부문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유엔젤과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 하이스마텍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카드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KDN스마텍은 카드 제조업체로 하이스마텍 등에 카드를 공급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카드 국내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 모멘텀은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라며 "다만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고 수혜업체도 제한적이어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