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해외 교환사채(EB)가 오는 11월 중순까지 전액 주식으로 전환돼 발행주식 수가 지금보다 3.5% 증가할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는 자사 해외 EB 1억7백20만달러어치에 대해 11월15일 콜옵션을 행사키로 했다. 콜옵션이란 회사가 만기 전에 사채를 조기 매입하는 것으로 KT&G는 해외 EB 보유자에게 원금과 8.4%의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외 EB 보유자들은 회사측이 콜옵션을 행사하기 전에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KT&G 주가가 전날보다 0.51% 떨어지기는 했지만 2만9천3백50원으로 여전히 교환가격(2만8백86원)을 40%가량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E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40%가량의 평가차익을 챙길 수 있지만 주식 전환을 포기하면 8.4%의 이자를 받는 데 그치는 만큼 당연히 주식 전환을 선택할 것이란 얘기다. 해외 E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약 6백16만주(3.5%)가 새로 발행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