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펜션업계의 매출이 평균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숙박정보제공업체인 투어123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는 25개 펜션의 여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여름 매출보다 평균 20∼30% 정도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펜션 이용객의 숙박일수도 지난해 평균 1.7일에서 올해는 1.5일로 줄어들었다. 하루만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평균 숙박일수가 감소했다. 예약시작 시점도 작년보다 늦어졌다. 지난해에는 6월20일 전후부터 예약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7월10일부터 예약이 이뤄졌다. 또 지난해에는 7월20일 전후에서 8월15일 전후까지 객실이 찼지만 올해는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로 짧아졌다. 펜션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매물도 급증하고 있다. 투어123의 오승훈 사장은 "펜션영업을 시작한지 3년 정도 지난 사람의 70%가 임자가 있으면 팔아달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펜션이 3D업종인 데다 수익성도 높지 않아 후회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